감초 효능 부작용 먹는 방법

 

‘약방의 감초’라는 말은 보통 음…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주연은 아닌데 꼭 필요한 조연에게 쓰이죠. 이 말처럼 한약 재료를 보면요, 감초가 들어가지 않은 게 거의 없어요. 괜히 넣는 게 아니라니까요. 꼭 필요한 재료죠~

 

감초는 다른 약재들의 성질을 부드럽게 중화시켜주고, 독성을 줄여주는 역할을 해요. 그러니까 혼자서 뭔가 대단한 효과를 낸다기보다는, 다른 약재들이 서로 싸우지 않고 조화롭게 작용할 수 있도록 뒤에서 살~짝 밀어주는 거죠. 약재들 사이에 중재자 역할을 하는 셈이에요. 우리로 치면 회식 자리에서 어색한 분위기를 살짝 풀어주는 분들 같은 느낌이죠.

 

게다가 감초에는 소염 작용도 있고, 목이 따가울 때 진정시켜주는 효과도 있어요. 그래서 한약뿐 아니라 목캔디 같은 데도 슬쩍~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요. “어머, 이게 왜 이렇게 맛있지?” 하고 보면 감초가 뒤에 숨어 있는 경우가 많다니까요. 그러니 꼭 필요하지 않은 재료라는 말은, 사실 감초 입장에선 “뭐라고?” 하면서 억울할 수도 있겠어요.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도 감초 같은 분들 참 많죠. 겉으론 조용해 보여도, 없으면 허전하고, 있을 때 비로소 일이 잘 풀리는 그런 분들이요. 그런 분들이야말로 진짜 중요한 분들이죠. 감초처럼요. 저도 그런 분들을 닮고 싶네요~

 

오늘은 제가 감초 효능, 부작용, 먹는 방법을 찬찬히 소개해드릴게요. 하나도 어렵지 않으니까 마음 편히 쭉~~~ 읽어보세요.

 

 

1. 감초 효능

① 면역력을 높이는 걸 도와줘요.

감초는 약재들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역할을 해요. 서로 독한 성질을 가졌거나 어울리기 힘든 약재들이 있을 때, 감초가 사이좋게 어울릴 수 있도록 살짝 중간에서 조율해주는 거죠. 말하자면, 조용히 분위기를 맞춰주는 MC 같은 역할이에요. 회식 자리에서 너무 튀진 않지만, 그 분들이 없으면 다들 어색해서 눈치만 보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감초는 맛도 살짝~ 달콤해서 약재의 쓴맛을 줄여주는 데도 한몫해요. 몸에는 좋은데 너무 쓰기만 하면 먹기 참 힘들잖아요. 그럴 때 감초가 슬쩍~ 들어가면 입에 도는 맛이 한결 부드러워지죠. 그러니까 “넌 왜 또 여기 있어?” 하고 묻기 전에 “감초! 너 없으면 어쩔 뻔했어~” 해야 맞는 거예요.

 

그리고 감초가 단순히 조화를 이루게 하는 재주꾼인 줄 알았다면, 그건 맞을 수도 있고 맞지 않을 수도 있어요. 딱! 반만 맞은 거죠. 감초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키워주는 데도 도움이 돼요. 감초가 들어오면 우리 몸속 면역 세포가 더 힘을 얻고, 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침입자들을 더 잘 막아낼 수 있게 되는 거죠.

 

② 독소를 배출하는 걸 도와줘요.

감초는 보통 다른 약재들의 성질을 부드럽게 조화시켜주는 걸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니에요. 감초는 우리 몸 안에서 은근슬쩍 대청소도 해줘요. 특히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주는 데 아주 유용해요. 간은 우리 몸속 독소를 정리하고 걸러주는 ‘해독 공장장’ 같은 역할을 해요. 그런데 이 공장장도 혼자 일하다 보면 지칠 수 있거든요. 그럴 때 감초가 슬쩍~ 나타나서 “제가 좀 도와드릴게요~” 하며 힘을 보태주는 거죠.

 

감초는 간이 독소를 잘 처리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해주고, 몸속에 쌓인 찌꺼기 같은 독성 물질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걸 도와줘요. 말하자면, 간이 일하는 사무실에서 공기청정기 같은 역할을 해주는 거예요. 공기가 맑아야 일도 잘 되잖아요~ 몸도 마찬가지예요. 독소가 줄어들면 피로도 덜하고, 피부도 맑아지고, 속도 편안해져요. 이렇게 조용히 도와주는 감초가 있어서, 우리 몸은 안팎으로 한결 정돈되고 말끔해지는 거죠.

 

그런데 말이에요, 감초가 이런 일을 다 하면서도 어디 나서서 “내가 이거 했어요!”라고 하지 않아요. 티도 안 내고, 맛도 은근 달콤하고, 효과도 차분하게 나타나니까 괜히 믿음이 가죠. 그냥 슬쩍 들어가서 분위기 살리고, 효과 더하고, 독소 빼주고... 정말 얌전한 척하면서 다 해내는 똑똑한 존재예요. 약방의 감초라는 말이 왜 생겼는지, 이제는 진짜 느낌 오시죠?

 

③ 염증을 가라앉히는 걸 도와줘요.

감초는 보기엔 참 얌전하게 생겼는데요, 속을 들여다보면 꽤 힘이 있어요. 그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능력 중 하나가 바로 ‘항염 효과’예요. 감초는 몸 안에서 염증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돼요. 여기서 말하는 염증은 단순히 상처에 빨갛게 올라오는 것만 말하는 게 아니고요, 위염, 대장염, 관절염, 피부염처럼 몸 안팎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문제들이 포함돼요.

 

예를 들어 속이 쓰리고 더부룩한 위염이 있을 때, 감초는 위 점막을 부드럽게 보호해주고, 염증 반응을 가라앉혀줘요. 대장이 예민하게 반응해서 아랫배가 아프고 화장실을 자주 가는 대장염도 마찬가지예요. 감초가 들어가면 장도 조금씩 진정되면서 편안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 슬슬 올라오는 관절 통증, 그리고 환절기만 되면 뒤집어지는 피부 문제까지 이런 염증성 질환에도 감초는 꽤 도움이 돼요.

 

감초가 몸속에서 염증을 다독이는 방식은 마치 아이가 울음을 터뜨릴 때 다정하게 등을 두드려주는 엄마 같은 느낌이에요. “됐어 됐어, 이제 괜찮아~” 하고 달래주는 거죠. 겉으로 보기엔 아주 조용하지만, 그 안에는 힘 있고 부드러운 따뜻함이 있어요. 약방에서 왜 감초를 빼놓지 않는지, 이제 슬슬 감이 오시죠?

 

④ 기침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어요.

감초는 기침에 정말 효과가 좋아요. 특히 알레르기 때문에 목이 간질~간질~할 때, 말라붙은 듯한 마른기침이 계속될 때, 혹은 몇 주 넘게 이어지는 만성 기침에는 감초가 아주 든든한 역할을 해요. 감초가 들어간 약물이나 차를 마시면 목 안쪽이 부드럽게 풀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해요.

 

그 이유는 감초가 기관지 점막을 진정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이에요. 기관지 점막이 자극을 받아서 기침이 나오는 건데, 감초가 슬쩍 가서 “자, 자~ 진정하세요” 하며 다독여주는 거죠. 예민해진 기관지가 차분해지면서 기침도 점점 줄어들게 되는 거예요. 특히 공기가 건조한 날이나, 미세먼지가 많아 목이 쉽게 자극받을 때 감초가 들어간 약물이나 차 한 잔 마시면 훨씬~ 편안해질 수 있어요.

 

게다가 감초는 단맛이 살짝 돌아요. 약재들 중에 달콤한 맛 내는 거 흔치 않잖아요~ 이 감초는 그냥 맛만 달콤한 게 아니라, 쓴맛 강한 약재 속에서도 부드럽게 녹아들면서 전체 맛의 균형까지 잡아줘요. 그래서 먹기도 참 ~ 좋죠. 그렇다고 너무 많이 드시면 안돼요!

 

⑤ 소화를 편하게 하는 걸 도와줘요.

감초는 우리 몸의 소화 기능을 부드럽게 끌어올려주는 재주가 있어요. 겉보기엔 그저 약재 중 하나처럼 보일 수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아주 실속 있는 기능들이 꽤 많아요. 감초는 위에서 소화액이 잘 분비되도록 도와주고, 위가 스스로 으쓱으쓱 움직이게 자극도 줘요. 그 덕분에 음식이 머물러서 더부룩한 느낌이 있을 때, 감초가 조용히 “자자~ 움직입시다~” 하고 위를 살살 깨워주는 거죠.

 

특히 감초는 위 점막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작용이 있어서, 위가 예민한 분들께는 정말 고마운 존재예요. 속이 쓰리거나, 빈속에 뭘 먹으면 자극이 오는 분들, 많으시잖아요? 감초는 그런 위벽에 살짝 코팅을 해주듯이 감싸줘서, 자극을 덜 느끼게 도와줘요. 그냥 말로만 부드러운 게 아니라, 진짜 물리적으로도 위를 보호해주는 거죠.

 

또 감초는 염증을 줄여주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위염처럼 위 안에 염증이 있을 때에도 감초가 슬쩍 들어와서 “진정하세요~ 진정~” 하고 부드럽게 눌러줘요. 스트레스를 받거나, 과식하거나, 커피를 많이 마셔서 속이 뒤집어졌을 때 감초가 들어가면 위가 한결 차분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어요.

 

2. 감초 부작용

감초는 유독~ 말이 많은 약초예요. 좋다는 이야기도 많고, 조심하라는 경고도 많죠. 신기한 건 이게 단순히 일반 분들 사이에서만 오가는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예요. 약재를 전문으로 다루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감초에 대한 이야기가 꽤 많아요. 어떤 분들은 “감초는 강력하니까 조심해야 해요!”라고 하고, 또 어떤 분들은 “감초는 일상적인 용도로는 괜찮아요~”라고 하죠. 그러니 듣는 분들 입장에선 헷갈릴 수밖에요.

 

그래서 중요한 건 ‘얼마나, 어떻게’ 먹느냐예요. 음식에 살짝~ 들어간 감초는 일반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요. 음식에 감초가 들어갔다고 해서 혈압이 확! 뛴다거나 심장이 막~ 두근거리진 않죠. 그런데 문제는 몸 상태도 모르고 무턱대고~ 대량으로~ 오랫동안~ 복용할 경우예요. 감초에는 ‘글리시리진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요, 이게 감초의 효능을 만들어내는 핵심이자, 동시에 부작용의 주범이 될 수 있어요.

 

글리시리진산을 과하게 섭취하면 몸속 칼륨 수치가 뚝! 떨어질 수 있는데, 이게 문제예요. 칼륨이 줄어들면 혈압이 오르고, 부정맥이 생기거나, 심하면 부종이나 심장 기능까지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말하자면, 너무 믿고 많이 먹었다가 감초에게 ‘뒤통수’ 맞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거예요. 특히 원래 심장이나 간, 신장에 문제가 있으셨던 분들께는 더 조심해야 하죠.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감초가 들어간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할 때 주의할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요. 임산부나 수유 중인 분들, 그리고 간, 신장, 심장 쪽에 질환이 있는 분들은 감초 섭취 전 꼭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하죠. 감초가 자연에서 온 재료니까 무조건 안전할 거라는 생각은, 솔직히 너무 순진한 생각이에요.

 

3. 감초 먹는 방법

“저도 감초 먹어보고 싶은데 그럼 꼭 한약을 먹어야 하나요?” 아니에요! 감초는 차로도 마실 수 있어요. 감초차는 만드는 방법이 아주 간단하면서도, 은근히 재미있고 뿌듯한 순간이 있는 차예요. 감초차를 만드는 가장 쉬운 방법은요, 감초를 녹차처럼 뜨거운 물에 그냥 우려서 마시는 거예요. 이건 정말 “나 오늘 좀 귀찮은데 따뜻한 거 한 잔 마시고 싶어” 할 때 좋은 방법이에요. 감초 조각을 컵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으면, 몇 분 지나지 않아 부드럽고 은은한~ 달콤함이 스르르 퍼지죠. 쓴맛 하나도 없이, 살짝 달콤한 그 맛이 참 고요하게 위로를 줘요.

 

조금 더 본격적으로 감초를 우려내고 싶다면, 냄비나 주전자에 끓이는 방법도 있어요. 일반적으로는 ‘자감초’라고 불리는 보라빛 감초를 약 10g 정도 준비해서, 물 약 500ml에 넣고 끓여주면 돼요. 끓이는 도중에 신기한 게 하나 있는데요, 처음엔 보랏빛 감초가 물에 들어가서 그런지 색이 조금 탁해 보일 수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점점 노란빛이 돌면서 “아, 이게 감초가 잘 우러나고 있구나~” 싶어져요. 이렇게 끓이는 시간은 약 30분 정도면 충분해요.

 

그리고 오늘 몸 상태가 좀 예민하다 싶으면 연하게, 기침이 올라오고 컨디션이 흐릿하다 싶으면 좀 진하게~ 감초 양도, 물 양도, 끓이는 시간도 조절하면서 몸에 맞게 바꿔보세요. 감초차는 주방에서 만드는 ‘작은 건강 프로젝트’ 같은 거예요. “내가 나를 챙긴다”는 기분도 들고요, “이거 맛있는데?” 하는 순간도 꼭 찾아오거든요.

 

또 하나! 감초에 대추 한 알, 생강 한 조각을 넣어서 같이 끓이면 맛도 풍성해지고 몸도 더 따뜻해져요. 마치 감초 혼자서도 멋지지만, 좋은 재료들이 모이면 시너지가 나는 느낌이에요. 다만 감초가 맛이 부드럽고 달콤하다 보니까, 너무 많은 재료가 들어가면 감초의 개성이 살짝 묻힐 수 있으니까 적당히만 곁들여주시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