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세린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곁에 있었던 제품이에요. 특히 겨울철만 되면 입술이 트고 손등이 갈라질 때, 어디선가 스윽~ 나타나 해결사처럼 등장하죠. 가격도 저렴하고 양도 많아서 마치 무한 리필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한 번 사두면 몇 년씩 쓰게 되는 ‘장수 아이템’이 됐죠.
그런데 요즘은 이 바세린이 건강에 해로운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종종 들리기 시작했어요. 주성분이 페트롤라툼인데, 이건 석유에서 추출한 물질이라 듣기만 해도 왠지 꺼림칙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물론! 정제 과정을 제대로 거친 제품이라면 피부에 발라도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어요. 하지만 문제는 저가 제품이나 제조 과정이 불분명한 제품들일 경우, 그 안에 불순물이 남아 있을 수 있다는 거죠. 그러니까 ‘싼 게 비지떡’일 수도 있으니까, 제품 고를 땐 꼭 성분표 확인하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인지 살펴보는 게 좋아요.
그리고 또 하나, 바세린은 피부에 수분 증발을 막는 보호막을 형성해줘요. 그래서 입술이 텄을 때 바르면 금세 부드러워지고, 손등이나 발뒤꿈치가 거칠어졌을 때도 효과가 참 좋죠. 하지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피부가 스스로 수분을 유지하려는 능력이 조금씩 떨어질 수 있다는 말도 있어요. 그러니까 무조건 많이 바르는 것보다는, 정말 필요할 때만 톡톡~ 발라주는 게 더 똑똑한 사용법이에요. 마치 비상약처럼요. 매일 먹는 영양제는 괜찮지만, 비상약은 아플 때만 꺼내 먹어야 하잖아요? 바세린도 그 느낌이에요.
오늘은 제가 바세린 효능, 부작용, 사용방법을 찬찬히 소개해드릴게요. 하나도 어렵지 않으니까 마음 편히 쭉~~~ 읽어보세요.

1. 바세린 효능
① 보습력을 더 높여줘요.
바세린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뭐니~ 뭐니~ 해도 피부 보습이에요. 바르면 피부 위에 보호막을 하나 살짝 씌워주는 느낌인데요, 그 덕분에 속에 있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꽉! 붙잡아줘요. 마치 매일하는 마스크팩을 붙인 것처럼요. 그래서 피부가 마르거나 각질이 일어날 때, 그 위에 바세린을 살짝 발라주면 피부가 한결 진정되고 부드러워져요.
특히 입술에 바르면 촉촉함이 바로 돌아오죠. 입술이 텄을 때 립밤 대신 바세린을 발라주면, 금세 갈라진 부분이 가라앉고 윤기가 도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손목이나 발목, 손가락 마디처럼 자주 움직이면서 금세 건조해지는 부위에도 살짝 발라주면 좋아요. 한 번만 바른다고 ‘꿀피부’ 되는 건 아니지만, 매일 꾸준히 사용하면 피부가 점점 건강해지는 게 느껴질 거예요. 대신 너무 두껍게 바르진 마세요. 튀김 먹은 거 아니냐고 놀림 받을 수 있으니까요~
무향 바세린은 예민한 피부에도 부담이 덜하고요, 남녀노소 다~ 함께 쓸 수 있어서 집에 하나쯤 꼭 두면 좋은 만능템이에요. 저 같은 경우는요, 겨울만 되면 손등이 자꾸 튼다고 호들갑을 떠는데, 그럴 땐 밤에 자기 전에 바세린을 살짝 바르고 자요. 아침에 일어나면 손등이 보들보들~ 해지면서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고요. 이게 바로 ‘소확행’ 아니겠어요?
② 습진 완화를 도와줘요.
습진이 생기면 피부가 따갑고 간지럽고, 뭐랄까… ‘내 살갗이 나한테 화난 느낌’이랄까요? 긁으면 덧나고, 안 긁자니 미칠 것 같고… 참 난감하죠. 이럴 때 바세린이 은근히~ 힘을 발휘해요. 피부에 살짝 얇게 발라주면요, 자극받은 부위에 보호막을 형성해서 외부의 추가적인 자극이나 세균 감염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역할을 해줘요. 마치 피부 위에 투명한 우산 하나 씌워주는 느낌이에요.
게다가, 바세린은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꽉 잡아주는 데도 탁월하죠. 그래서 피부 재생이 이뤄지기 좋은 촉촉한 환경을 만들어줘요. 쉽게 말해서, 상처 입은 피부가 ‘회복 모드’에 들어가기 딱 좋은 조건을 만들어주는 거죠. 꾸준히 잘 사용하면 붉고 거칠어진 피부가 점점 진정되면서, “어, 나 요즘 피부 상태 좀 괜찮은데?” 싶은 날이 올 수도 있어요.
그런데요, 이미 진물이 나거나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는 그냥 바르면 안 돼요. 그런 경우에는 꼭 의사 선생님께 진료 먼저 받으셔야 해요. 바세린이 만능약은 아니거든요~ 우리가 너무 무리시키면 피부도 속상하죠!
③ 피지 제거를 도와줘요.
블랙헤드는 피지랑 각질이 모공 안에 쌓여서, 공기랑 만나면서 까~맣게 산화된 거예요. 한마디로 모공 속에 있는 ‘작은 먼지 덩어리’ 같은 거죠. 블랙헤드가 한번 자리 잡으면 웬만해선 안 나가요. 이사비용도 안 들이고 눌러앉은 고집쟁이들인데요, 그냥 짜서 빼려다가 코가 빨갛게 붓거나 피부가 상처 입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블랙헤드는 말로 안 통하고, 바세린으로 녹여서 부드럽게 보내드리는 게 더 효과적이에요.
방법은 간단해요. 먼저 세안하고 코를 깨끗이 닦은 다음에요, 바세린을 코 위에 살짝 듬뿍~ 바르세요. 그다음에는 랩으로 코를 덮고, 그 위에 따뜻한 수건을 살포시~ 올려주세요. 시간이 없으면 전자레인지에 수건 살짝 데워서 사용해도 돼요. 한 10-15분 정도 지나면 모공이 열리고, 바세린이 피지 사이~사이~로 스며들어요. 그다음에는 면봉이나 화장솜으로 부드럽게 문질러보세요. 그럼 피지가 쏙쏙 빠지는데, 이게 또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말 그대로 ‘코가 숨 쉬는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너무 욕심내서 막 문지르거나 손톱으로 긁어내면 안 돼요. 코가 금방 토라져요. 자극받으면 오히려 더 붉어지고 염증 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마무리로는 꼭 찬물이나 차가운 수건으로 모공을 닫아주시고요, 수분 크림이나 진정 젤을 살짝 발라주시면 좋아요. 그래야 코가 “아, 나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기분 좋아져요.

2. 바세린 부작용
바세린은 피부 위에 기름막을 살짝 덮어주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피부에서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막아주고, 외부 자극도 어느 정도 차단해주는 든든한 ‘피부 우비’ 같은 존재죠. 그래서 입술이 트거나, 손끝이 갈라질 때는 참 고맙죠. 그런데요, 여기서 중요한 건 바세린은 상처를 직접 낫게 하지는 못한다는 점이에요.
가령, 손이 베이거나 무릎이 까졌을 때, “어머 빨리 회복되게 바세린 발라야지~” 하고 덮어버리면… 음, 그건 좀 아니에요. 왜냐면요, 상처가 난 상태에서는 피부가 숨을 쉴 수 있는 환경이 먼저 필요해요. 그런데 바세린을 덮어버리면 그 상처가 제대로 환기되지 못하고, 오히려 안에서 세균이 갇혀서 2차 감염이 생길 수도 있어요. “좋자고 한 일이 더 안 좋아진다”는 말, 딱 이럴 때 쓰는 거죠.
물론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고, 딱지가 떨어질 즈음엔 바세린을 소량 바르면 피부 보호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피가 나는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상처에는 절대 먼저 바르시면 안 돼요. 먼저 소독하고, 진정시키는 게 우선이죠. 바세린은 치료제가 아니고, 보호제예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꼭 기억해주세요~

3. 바세린 사용방법
향수 써보신 분들은 다들 공감하실 거에요. 향수, 한 번 뿌리면 오래~ 유지하고 싶잖아요. 그럼 향수를 뿌리기 전에 바세린을 먼저 살짝~ 발라보세요. 손목이나 귀 뒤쪽처럼 향수 잘 뿌리는 부위 있죠? 그 부위에 바세린을 얇게 펴 바른 다음에 향수를 뿌리면, 향이 공중으로 날아가지 않고 피부에 착~ 달라붙어요. 마치 바세린이 “향수야, 도망가지 마~ 여기 딱 붙어 있어~” 하고 잡아주는 거죠. 그럼 향기가 오래~갈 수 있어요.
그리고 각질, 이거 참~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어요. 특히 건조한 계절엔 코 옆이 하얗게 들뜨고, 입 주변은 자꾸 갈라지죠. 이럴 때 바세린을 소량 발라주면, 각질이 부드럽게 눌리면서 피부결이 한층 정돈돼요. 그냥 물 바른 듯한 광이 아니라, “오? 저 사람 오늘 유난히 피부가 좋아 보인다?” 싶은 그 느낌 있죠? 그거, 바세린이 살짝 도와준 거예요.
심지어 메이크업도 지울 수 있어요~ 클렌징 오일 없을 때 “어떡하지?” 싶을 땐 바세린을 꺼내보세요. 얼굴 전체에 고르게 펴 바르고, 잠깐 기다렸다가 티슈로 부드럽게 쓱~ 닦아내면 파운데이션, 립스틱, 심지어 아이라이너까지도 스르르~ 녹아나듯 지워져요. 단, 여기서 주의사항이 있어요. 바세린은 1차 클렌징만 담당해요. 그다음엔 꼭 폼클렌징으로 마무리 세안까지 해주셔야 해요. 안 그러면 코 옆에서 바세린이 “저 아직 안 나갔어요~” 하고 머물러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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