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 검사 수치 관리

 

당뇨병은 말이죠,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못 움직여서 피 속의 당, 그러니까 포도당이 높아지는 상태예요. 포도당은 원래 우리 몸의 에너지원이에요. 자동차로 치면 연료 같은 거죠. 그런데 연료가 넘쳐서 차 밖으로 줄~줄~ 새는 꼴이에요. 이게 계속되면 소변에도 당이 나가게 돼서 ‘소변에 당이 나오는 병’, 즉 당뇨병이라는 이름이 붙은 거예요. 이름 참 직관적이죠?

 

이 당뇨병을 관리하려면 혈당을 수시로 살펴봐야 하는데요, 방법이 참 여러 가지예요. 너무 겁먹지 마세요. 하나하나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먼저 공복 혈당 검사! 밤새 아무것도 안 먹고 아침에 하는 검사예요. 이 수치가 100mg/dL 미만이면 "아~ 괜찮네요~" 소리 들을 수 있어요.

 

그리고 조금 긴장되는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 포도당 음료수 한 잔 꿀꺽! 마시고 2시간 뒤에 혈당을 재요. 이때 140mg/dL 미만이면 “아직은 괜찮아요~” 할 수 있어요.

 

그다음은 당화혈색소 검사! 이건 지난 2-3개월간 혈당을 평균 내서 보여주는 아주 착한 검사예요. 보통은 6.5%에서 7% 이하로 유지하는 걸 권장하죠. 하지만 사람마다 몸 상태가 다르니까, 병원에서 의사 선생님이 “음 7.5%까지 괜찮아요~” 하실 수도 있어요.

 

요즘은 집에서도 자가 혈당 측정기로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잖아요? 손가락 찌익! 피 한 방울 톡 떨어뜨리면 끝이에요. 별거 아닌 거 같지만 이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몰라요. 혈당 패턴을 보면 “아이고, 어제 라면이 문제였구나” 하고 원인도 알 수 있고요, 식단 조절할 때도 훨씬 전략적으로 할 수 있어요.

 

오늘은 제가 혈당 검사, 수치, 관리를 찬찬히 소개해드릴게요. 하나도 어렵지 않으니까 마음 편히 쭉~~~ 읽어보세요.

 

 

1. 혈당 검사

자가 혈당 측정을 하려면 몇 가지 준비물이 필요해요. 자가 혈당 측정기, 손가락 찌르는 채혈침, 피 받아주는 시험지, 그리고 기록할 수 있는 혈당 노트까지 챙겨야죠. 준비물만 보면 뭔가 거창해 보이지만요, 사실 요즘 기계들은 작고 똘똘해서 설명서만 한 번 읽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아, 시험지 유효 기간 꼭 확인하시고요! 자가 혈당 측정기랑 시험지도 맞는지 확인해 주세요~ 안 맞으면 혈당 수치가 이상하게 나올 수 있거든요.

 

손은 깨끗이 씻고, 물기 없이 완전히 말려주세요. 손에 물기가 남아 있거나 알코올 젤이 덜 마르면, 피가 묽어져서 검사 결과가 흐리멍덩~하게 나올 수 있어요. 손을 비비면서 따뜻하게 해주면 피도 더 잘 나오는데요, 이때 손바닥에서 손끝으로 살~살~ 마사지하듯 밀어주면 돼요. 그런 다음에는 손가락 한쪽 옆면을 찔러주는데, 가운데보다 옆부분이 덜 아파요.

 

피가 톡~ 하고 나오면 억지로 세게 짜내지 마세요. 너무 꽉 짜면 조직액이 같이 나와서 피가 희석돼버려요. 그러면 혈당 수치가 엉뚱하게 나올 수 있으니까, 그냥 살짝~ 눌러서 적당한 크기의 피 한 방울만 준비해 주세요. 그 피를 시험지에 톡 묻히고, 자가 혈당 측정기가 숫자를 보여주면 끝이에요. 이때 혈당 숫자만 적지 마시고, 그날 기분, 식사 내용, 운동했는지 여부까지 같이 기록해두면 나중에 왜 혈당이 올랐는지, 또는 잘 조절됐는지 쉽게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사용한 채혈침은 그냥 쓰레기통에 던지지 말고, 꼭 안전하게 분리해서 버려주세요. 손 찔리면 안 되니까요. 이건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병원에서 하는 혈당 검사는 조금 더 본격적이에요. 정맥에서 피를 뽑아서 분석하는데요, 대표적으로 공복 혈당 검사,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 그리고 당화혈색소 검사가 있어요.

 

공복 혈당 검사는 최소 8시간 이상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 측정하고요,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는 공복 상태에서 포도당 음료를 마신 후 2시간 뒤에 혈당을 재보는 거예요. 몸이 당을 얼마나 잘 처리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검사죠. 그리고 아주 똘똘한 당화혈색소 검사는요, 최근 2-3개월 동안 혈당이 얼마나 잘 조절됐는지를 보여줘요. 이건 뭘 먹었는지, 운동했는지 같은 외부 요인에 크게 흔들리지 않아서, 당뇨병 조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똑똑한 검사예요. 병원에서도 이 검사는 꼭꼭 빼놓지 않고 하죠.

 

2. 혈당 수치

당뇨병 진단은 그냥 “어머, 혈당이 좀 높네~” 하는 느낌으로 되는 게 아니에요. 딱! 세 가지 기준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당뇨병으로 진단될 수 있어요. 그럼 어떤 기준인지 하나씩 보자고요~

 

첫째, 공복 혈당이에요. 밥 안 먹고 8시간 이상 지난 상태에서 혈당을 쟀는데 그 수치가 126mg/dL 이상이면 “어머, 이거 당뇨 가능성 있어요~” 하고 체크 들어가요. 이건 기본적인 검사죠. 아침에 병원 가서 피 뽑으면 대부분 이거 먼저 해요.

 

둘째, 경구 포도당 부하 검사예요. 포도당 75g을 물 300cc에 타서 5분 안에 꿀꺽~ 마시는 거예요. 그리고 딱 2시간 뒤에 혈당을 재봤는데 200mg/dL 이상이다. 그럼 이것도 “당뇨라고 봐야 해요~” 몸이 달달한 걸 마시고 어떻게 반응하는지 테스트하는 거라, 이거 하시고 나면 “단 거, 이제 좀 무섭네요…” 하시는 분들 많아요.

 

셋째, 당화혈색소 검사예요. 이건 최근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을 보는 건데요, 숫자가 6.5% 이상이면 “당뇨네요”라고 하죠. 특히 이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에 단 거 좀 많이 먹어서 그런가?!”라고 할 수는 없어요. 왜냐면 단 하루 이틀 조심한다고 당화혈색소 수치가 확~ 내려가진 않거든요. 최근 평균 혈당이니까요.

 

자, 이 세 가지는요, 명확한 당뇨 증상이 없는 경우, 즉 그냥 정기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된 고혈당일 땐, 다른 날 한 번 더 검사해서 확인하는 게 원칙이에요. 오늘 혈당 높았다고 내일 당장 “당뇨!” 하는 건 아니니까 걱정은 마시고요, 다만 두 번 다 높게 나오면 그땐… 진지하게 관리 들어가야죠. 그렇다고 너무 걱정은 마세요. 관리하면 되죠~

 

3. 혈당 관리

당뇨병은 단순히 “당만 조심하면 되죠~” 하고 넘길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이건요, 식사 시간, 운동 시간, 약물 먹는 시간까지 모두 포함해서, 내 하루 24시간을 아주 알차게 짜서 움직여야 하는 시간 설계형 생활 질환이에요. “시간 설계형 생활 질환이요?” 네! 말이 조금 어려웠죠? 음… 쉽게 말하면, 삶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는 뜻이에요.

 

먼저 지금 내 생활을 돌아봐야 해요. 끼니는 제때 챙겨 드시는지, 약물은 매일 같은 시간에 드시는지, 운동은 하긴 하시는 건지요~ 우리가 점검해봐야 할 건 네 가지예요. 첫째, 식사와 운동, 약물 복용이 규칙적인지 둘째, 내 주변 환경이 당뇨 관리에 방해되는 건 없는지 셋째, 당뇨 관리할 시간이 진짜로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 하루가 일정표처럼 흐르고 있는지 “그냥 되는 대로 살지 뭐~”하는 하루는요, 당뇨 관리에는 안 맞아요.

 

자, 여기 아주 간단한 질문 여섯 개 드릴게요. 지금 내 생활이 어떤지 체크해보세요.

 

●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주무시나요?

 

● 식사 시간과 운동 시간이 일정하신가요?

 

● 약물은 빠뜨리지 않고 딱 정해진 시간에 드시나요?

 

● 혈당은 매번 같은 시간에 재보시나요?

 

● 내가 해야 할 일을 책임질 만큼 시간 여유가 있으신가요?

 

● 일이 너무 많아서 숨 막힌다 싶으면, 과감히 줄일 준비도 되어 있으신가요?

 

이 질문들에 “음… 글쎄요?” 하셨다면, 걱정 마세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고치면 돼요. 당뇨는요, 오늘 시작해도 늦지 않아요. 내일로 미루는 게 더 위험하죠. 당 관리 잘 하려면요, 그냥 손끝에 피 한 방울 찍는 걸로는 부족해요. 시간과 마음을 들이는 정성이 필요해요. 하루 일과표 만들어서 실천해보세요. 뭐 거창할 필요도 없어요. 아침 7시에 일어나고, 8시에 밥 먹고, 12시에 산책하고~ 이런 거요. 처음엔 귀찮아도 하다 보면 내 몸이 "오~ 좋다!" 하고 반응해요.